경제진흥원 등 빅4 기관장<bR>연말이나 내년 초 물러나<bR>최대 7개 기관장자리 공석<bR>정기인사는 내달 8일 단행
경북도 산하 기관장이 대폭 교체될 전망이다.
경북도의 대표적 출자출연기관인 문화엑스포를 비롯 경북개발공사, 경북관광공사, 경제진흥원 등 빅4 기관장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물러난다. 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호찌민엑스포가 끝난 시점인 지난 21일 퇴직했다. 이에 따라 엑스포는 당분간 이두환 사무처장 직무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관광공사는 이달 말일, 경북개발공사는 내년 3월 8일, 경제진흥원장은 내년 1월 4일,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내년 1월14일 각각 임기만료된다. 이 중 경북관광공사와 경북개발공사는 경북도의회의 인사청문절차가 처음으로 진행된다. 경북도 산하기관 중 이들 2개 기관과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은 인사청문절차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외에 바이오산업연구원장은 내년 1월 1일,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장은 내년 2월 9일 임기만료돼 최대 7개 기관장자리가 공석이 된다.
현재 경북관광공사 등 일부기관장 자리는 공모절차가 진행중이다.
도 산하 기관장은 약 3년 정도의 임기로 절차에 따라 연임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처럼 여러기관이 동시에 임기만료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로, 일정부분 경북도 고위 공무원의 거취와 연관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경북도 정기인사는 내년 1월 8일 단행된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28일 6개 시 군 부단체장 인사발령을 했다. 영천부시장에는 장상길, 경산부시장 최대진, 고령부군수 윤문조 축산정책과장, 성주부군수 김한수 문화예술과장, 봉화부군수 이규일 문화유산과장, 울진부군수 배성길 도청이전추진단장이 각각 임용됐다. 이번에는 명퇴 또는 공로연수자가 3급 1명, 부단체장 2명 등으로 폭이 좁아 고위급의 이동 폭 또한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환동해본부장이 2급으로 승격돼, 내년 1월 부터 직원 150여명과 함께 포항으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지난 수시인사때 상당폭을 한 관계로 인사요인이 많지 않아 소폭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산하기관장은 동시에 여러 곳이 교체도돼 새로운 수장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