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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반월당·수성구 범어네거리 `저울질`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8-01-18 20:17 게재일 2018-01-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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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이 선호하는 선거사무실 명당은<BR>반월당, 옛도심이지만 `대구의 중심` 가장 큰 매력<BR>범어네거리, 교통 편리한 신도심이나 임대 어려워

`어디가 캠프 설치 명당일까`

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자유한국당 소속 인사들은 당내 경선을 달구벌대로 격돌로 치를 전망이다.

현재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인사들의 캠프는 달구벌대로로 이어지는 반월당과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도 범어네거리와 반월당을 중심으로 경선 캠프가 구성된 것과 같은 양상을 보여 신흥 도심으로 성장한 범어네거리와 대구의 역사를 함께한 구 도심의 반월당 중 어느곳의 땅심이 센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지난번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볼 때 범어네거리에 경선 캠프를 꾸렸던 권영진 시장이 당선됐기에 범어네거리가 일단 우세를 점했지만, 이번에는 반월당의 지기가 발호할 때가 됐다는 풍수지리 전문가의 말이 인용되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현역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가져다 주었던 수성구 범어네거리의 건물주가 사용 불가라는 답변을 내놓음에 따라 인근 빌딩으로 옮겨 당내 경선 캠프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당 이재만 전 최고위원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와 같이 일찌감치 대구 중구 반월당에 사무실 물색을 완료한 상태이고 조만간 정식으로 당내 경선을 준비하는 캠프를 운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재수 전 농림부 장관은 대구에 내려와 우선 수성구의 한 오피스텔에 머물면서 측근들을 중심으로 미니 캠프를 차린 상태이지만 본격적인 당내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중구 반월당 쪽으로 캠프를 확대해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구청장 선거때 남부정류장 4거리 부근에 캠프를 차렸으나, 본격적인 대구시장 당내 경선을 준비하기 위해 범어네거리보다는 반월당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범어네거리의 경우에는 교통이 편리하고 새롭게 성장한 도심지역이라는 점이 각광받고 있으나 건물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일부 건물의 경우 장기적으로 임대료를 받지 못하는 선거캠프 입주를 꺼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반월당의 경우 구 도심으로 새롭게 조성된 빌딩도 있지만 과거 오래된 건물과 대구 전역으로 이동하는 중심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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