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일 퇴임식을 갖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0년 취임 때 `지금 저와 함께 하는 수성구민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돌이켜보면, 나 역시 수성구민들과 함께하는 행복 속에 지내온 것 같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4년 전 대구시장 선거는 오랜 관료 출신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피로감에다, 앞 다퉈 변화와 혁신을 외치는 후보들의 정치적 구호들이 맞물리면서 정치인 시장 당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3선 구청장이라는 쉬운 길을 선택하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대구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변화를 바라는 대구시민들의 요구는 정당했지만, 선거 과정에서는 냉정함이 부족했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성공이 아니라 대구시민들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진정성을 갖춘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꼼꼼하게 따져서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구청장은 “자유한국당의 대구시장 경선은 이재만 전 최고위원과 저의 2파전이 될 것”이라면서 “현 시장은 컷오프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김부겸 장관이 출마하더라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면서 소통과 리더십의 문제를 거론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