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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열 경북대 교수, 대구시교육감 도전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8-02-05 20:49 게재일 2018-02-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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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건강하고 울창한 교육의 숲을 만들겠습니다.”

김사열<사진> 경북대 생명과학부교수가 보수진영의 첫 주자로 대구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교수는 4일 대구 명덕초등학교 영어체험교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선진형 공교육 도입, 조화로운 교육과 다양성의 교육을 바탕으로 배려와 나눔의 교육을 통해 아이들과 교사, 대구시민에게 `건강하고 울창한 교육의 숲`을 선물하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현재 교육은 지나친 경쟁위주의 문제점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수용적 사고력 위주의 인재배양이 그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인성교육이 소홀해지고 배려가 없는 삭막한 사회로 전락하고 있어 지역 교육의 숲도 점차 병들어 가고 있다”지적했다. “병들어가는 숲에 `선진형 공교육`의 자양분을 공급하면 푸르름이 살아날 것”이라고 처방했다.

김 교수는 보수와 진보 논리에 대해 “교육에는 올바른 교육이 있을 뿐이며, 교육에 보수 진보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도입하려는 사람은 불손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오히려, `보수! 중도! 진보!` 어떠한 이념도 교육 현장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14년과 2016년 경북대 총장선거에서 1순위 후보자로 내정되고도 대통령의 임명을 받지 못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교육의 자치권과 자율성은 어떠한 정치논리와 이념으로도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성출신으로 의성 안계초등학교와 대구중, 계성고, 경북대 사범대를 졸업했다. 경북대 대학원 생물학과(이학석사)를 거쳐, 덴마크 코펜하겐대 분자생물학연구소(Ph.D.)와 미국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에서 연구했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대구시문화예술진흥위원회·대구축제조직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 회장을 맡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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