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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생 김천시장, 국회의원 補選 불출마 선언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8-02-06 21:25 게재일 2018-02-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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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생<사진> 김천시장이 5일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철우(자유한국당·김천) 의원의 경북도지사 출마로 인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이철우 의원이 국회의원 사퇴를 철회하면서 사실상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직선거법 상 이 의원은 도지사 선거 30일 전 사퇴해도 되지만, 박 시장은 선거구역이 현재 선거구역과 겹쳐 선거일 전 120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결국 박 시장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이달 13일 이전에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보궐선거를 명분으로 시장직을 4개월 동안 비워 둘 경우 행정공백에 따른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답답한 속내도 드러냈다.

박 시장은 “많은 분들이 지역을 위해 보궐선거에 출마하라고 말했다. 그래서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면서 바둑 알을 이리도 던져보고 저리도 던져봤지만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동안 사드배치나 지역균형발전 등의 현안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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