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김광림·박명재 10~15%선에서 접전<BR>무응답 비율 30%… 서민층표심 공략 총력전
5일로 6·1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지사 출마자들이 `마의 20% 지지율` 올리기에 고심하면서 서민층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북도지사 출마자들의 지지율이 10% 안팎에서 큰 차이 없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20% 고지를 먼저 넘는 사람이 선거 분위기를 휘어잡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현재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김천), 김광림(안동),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고,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특정 출마자가 크게 앞서거나 뒤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대다수 여론조사 응답 비율도 맞아 경북도지사 선거 판세가 명확하게 짜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출마자들은 저마다 지지율을 견인할 핵심 전략들을 세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주타깃은 서민층이다. 현재 오피니언 리더층들은 선거에 관심이 있지만, 무응답 비율에서 보듯 대부분 시민들의 민심은 여전히 차갑다는 게 현실이다.
이철우 의원은 폭넓은 민생탐방으로 현장 곳곳에서 만난 서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을 통해 지지율 상승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지금도 경북의 각 시군을 빠짐없이 다니며 SNS 1인 생방송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듣고 이를 도민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듣은 내용을 정책화시키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그만큼 그동안 경북의 현안에 대해 도민들께 와 닿는 현실적인 정책을 꼼꼼히 준비했고 이 정책을 통해 도민 여러분들이 마음을 활짝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림 의원은 시군별 맞춤형 정책공약 및 도지사 인물론을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문자메시지 및 SNS 등을 통해 지지율 상승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부동층 대부분은 20~40대인 것으로 보인다. 광범위한 도 전역을 상대로 직접적인 스킨십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SNS 홍보는 경북=경제=인물론을 메인메세지로 하는 동영상 컨텐츠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00만 모든 경북도민 한 분, 한 분을 만난다는 각오로 김광림은 경제로 시작해 일자리로 끝나는 도지사가 될 것임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재 의원은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경북도정 안살림을 맡았던 경북 행정부지사, 중앙과 지방행정을 총괄했던 청와대 행정비서관과 행정자치부 장관 등의 이력을 앞세워 서민들에게 `준비된 도지사`라는 점을 적극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박 의원은 매일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며 서민, 소외계층과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는 “서민 삶 깊숙이 파고드는 전략을 통해 소통과 스킨십을 쌓고 있다”며 “도정·국정·의정의 경험과 경력 등을 어필하며 오롯이 도지사직을 향한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남 전 시장은 구미시장 재임 시절의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실적을 도민에 알리며 `일꾼 남유진`이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그는 정치인보다는 행정가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후보들 중 유일하게 경북 두 곳의 단체장을 역임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행정경험을 갖춘 정통 행정가 출신의 유일한 후보인 남유진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행정, 서번트 리더십으로 도민들께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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