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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 한국당 공천 승패 관건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8-03-07 21:17 게재일 2018-03-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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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서구청장 관전 포인트<bR>현 구청장 낮은 지지도에<bR>뚜렷한 선두주자 없는 상황<bR>한국당 5명 출사표<bR>경선 승리가 당선 고지 우위
▲ 이태훈 구청장, 김용판 전 경찰청장, 김재관 시의원, 이진근 전부구청장, 배봉호 전 국장, 이유경 구의원

대구 달서구는 개청 이래로 단체장만큼은 여당 후보만 당선될 정도로 지극히 보수적인 곳이다.

오는 6·13 지방선거도 자유한국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누가 자유한국당 공천경쟁에서 승리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달서구청장 선거에 현재까지 뚜렷한 후보가 나온 상태는 아니지만 3선의 이유경(50) 현 구의원이 여당후보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는 이태훈 현 구청장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6일 현재 김용판(60) 전 서울경찰청장, 김재관(59) 대구시의원, 이진근(63) 전 부구청장, 배봉호(60) 전 달서구경제국장 등이 한국당 공천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현 구청장의 지지도가 낮은데다 뚜렷한 선두주자도 없어 자유한국당 출마자의 공천경쟁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승리하는 쪽이 본선 당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지난 2016년 4·13 재보궐 선거에 당선된 후 짧은 기간에 주민들과 소통 반경을 넓혀왔다. 정통관료답게 추진력 있는 행정을 펼쳐왔지만, 현직 프리미엄이 다소 약한 편이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4개 분야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고, 최근 지방자치행정 최우수 단체장으로 선정되는 등 검증된 행정력을 내세우며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용판 예비후보는 자신의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달서구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우선 당내 경선에서 다른 예비후보자들을 제치고 자유한국당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이미 서울경찰청장 시절 검증된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살판나는 달서구`를 이룰 수 있는 적임자임을 알린 결과 지역주민들에 대한 인지도와 지지도가 어느 선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름 판단하고 있다.

김재관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대구시의원직 사퇴를 통해 달서구청장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당내 경선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는 달서구에 생기를 불어넣고 새롭게 도약하는 전국에서 으뜸가는 `깨끗한 자치 달서구 만들기`를 기치로 내걸었다. 맞춤형 복지지원시스템 구축, 의료복합도시 달서구 건설, 명품 교육도시 달서구 구현, 대구취수원 이전, 전국 보수우파 기초단체장 결집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배봉호 예비후보는 신인으로서의 참신성을 내세우며 성장을 멈춘 달서구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로 지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배 예비후보는 36년 공직생활 중 24년을 달서구에서 근무하면서 주요 정책의 80%를 자신이 개발했기 때문에 경제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에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명예퇴직 후 성서공단과 전통시장, 노인복지관 등을 돌며 주민들을 직접 만나 지역 현안을 파악하면서 바닥 민심을 추스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진근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의 행정전문가임을 내세워 상급기관 및 주민 등과의 소통을 통해 달서구를 창조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창조도시 건설을 위해 성서와 월배 지역의 교통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 지원에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청소년 지원, 교육도시 달서구, 행정서비스 향상 등을 추진할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유경 의원은 지난 2016년 4·13 재보궐선거에서 대구 달서구청장에 출마해 26.72%의 득표율을 보이며 2위로 낙선해 아쉬움을 설욕하기 위해 재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 의원은 대구시 광역의원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우에 따라 김태용 현 달서을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나설지도 관심사다.

대한애국당 소속 구상모 달서구의회 의원도 출사표를 냈다. 김원구 한국광학진흥원장, 배지숙 대구시의원, 도이환 전 대구시의원 등도 달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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