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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석·박사 학위취득 특혜 제공 자식사랑 `도 넘은` 대학교수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8-03-09 20:33 게재일 2018-03-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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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대학 간호학과 교수 A씨가 자신의 딸인 B씨의 석·박사 학위취득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이 같은 내용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고, A 교수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표를 제출했다.

8일 대학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따르면 A 교수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대학 간호학과에서 딸 B씨가 간호학과 석·박사 과정을 거치는 동안 A 교수와 가까운 다른 교수에게 지도받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의 수업 3개 과목을 수강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또, SNS에는 A 교수가 자기가 지도하던 학생 논문을 빼앗아 B씨에게 줬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해당교수는 사표제출 뒤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고, 딸 B씨는 지난달 말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 관계자는 “A 교수가 달인 B씨가 입학할 당시 자신과 특수관계임을 신고했는지 여부와 B씨가 시험을 보고 논문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A 교수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진상 조사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내부징계 위원회를 열고, 공무원 근무 수칙에 준용한 징계처분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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