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지 10개 지자체장 발족<BR>자체 타당성 용역 발주키로<BR>내년 국비 확보 위해 총력전
달빛내륙철도가 경유하는 10개 지역 지자체장들이 대구에서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대구시와 광주시 등 경유지 10개 지자체는 지난 9일 대구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를 발족하고 “올해를 달빛내륙철도 건설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광주 간 191.6km 전 구간을 잇는 고속화철도이며 6조원 이상을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내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될 경우, 공사기간은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예정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등 경유지 지자체장들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대한 당위성을 공유하고 2019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특히,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채택된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자칫 경제성 논리만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경우 우리 지역은 물론 국가경쟁력 저하에도 직결된다”고 뜻을 모았다.
아울러 이들은 이날 채택선 선언문에서 △2019년 국책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의 건설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의 건설을 통해, 남부경제권 구축과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의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조기건설 촉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지자체장들은 “그동안 우리나라 국가기간 교통망은 수도권 중심의 경제성장 정책에 따라 남북축을 잇는 획일화된 교통지도를 만들어 왔다”면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남부경제권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동서 지역간 화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자체장들의 열정적인 결의는 그동안 침체해 있던 영·호남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경제성장을 위하여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간절히 염원하는 것”이라면서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거쳐 가는 시·군 자치단체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여 영호남을 탄탄한 남부경제권의 벨트 안에 묶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며, 나아가 환동해와 환황해의 연결길로서 멀지않아 영호남의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광주시는 국책사업 반영을 위한 논리개발과 효과분석을 위해 자체 사전 타당성 학술용역을 금년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도 국회포럼 개최와 함께 2019년도 국비확보 및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적극 설득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