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민선 이후 첫 3선 군수 탄생할까?

김재욱기자
등록일 2018-03-12 21:13 게재일 2018-03-12 4면
스크랩버튼
■ 칠곡군수 선거 관전 포인트<BR>백선기 현 군수 3선 도전장<BR>민주당 장세호 전 군수와<BR>7년만에 리턴매치 `하이라이트`
▲ 곽경호도의원,백선기 군수, 장세호 전 군수, 장재환 군의원, 주근호 전 전문위원

`3선 성공이냐, 복수전 성공이냐`

칠곡군수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민선 이후 첫 3선 군수의 탄생 여부다.

여기에 고교 동문들간 대결, 전·현직 군수의 `리턴 매치`도 또다른 관심 거리이다.

6.13 칠곡군수 선거에는 자유한국당으로 백선기 칠곡군수, 곽경호 도의원, 주근호 전 경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 더불어민주당의 장세호 전 군수, 무소속 장재환 군의원 등 5명이 도전장을 냈다.

특히, 3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백선기 군수가 공천을 따내면 민주당 장세호 전 군수와 7년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돼 이번 선거의 하리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일찌감치 3선 도전장을 낸 백 군수는 “지난 6년간 전국 1위의 채무도시라는 재정 파탄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동안의 성과와 귀중한 경험을 칠곡의 미래를 일구는 데 써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대규모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칠곡시 승격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는 칠곡군이 발전을 지속해 가느냐, 또다시 혼란과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 퇴보로 가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며 “칠곡군이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을 기본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7년 전, 칠곡군수에 당선되고 1년 반 만에 사전선거운동으로 군수직을 잃었던 장세호 전 군수는 “지방분권형 개헌을 준비하고 있는 현 문재인 정부에서 칠곡시 승격과 예산 1조원 시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수 힘 있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에 의해 변화가 오는 시대가 열렸다”며 “시 승격과 함께 규모에 걸맞는 예산확보를 통해 군의 정주기반을 확실하게 갖추고 지리적으로 이미 갖추어진 공업용지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군수와 순심고 동문인 주근호 전 경북도의회 전문위원, 장재환 군의원의 대결에서 동문표가 어디로 쏠릴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주근호 위원은 `새로운 인물론`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내세우며 선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전시 행정을 지양하고, 도농 통합형인 칠곡군을 권역별로 나눠 차별화된 개발 계획을 수립해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며 “군수에 당선되면 칠곡군의 극심한 교통체증 개선과 인사행정 쇄신, 일자리 창출, 문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장재환 군의원은 “문턱을 낮추는 군수가 되고 싶다. 군수란 희생과 봉사의 자리이다. 청탁과 이권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군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할 수 있다”며 “당이 있다고 예산을 많이 받아 오는 것이 아니며 행정과 공모사업을 통해 받아온 예산으로 칠곡군의 균형발전의 기초를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경호 도의원은 지역의 소외된 곳에 대한 집행이 되지 않은 점과 12만이나 되는 인구에 대해 상대적으로 공무원의 숫자가 적은 것을 문제 삼는다.

그는 “서민들이 소외된 곳 없는 늦지만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칠곡을 만들고 싶다”며 “공무원들이 신바람나게 일 할 수 있어야 서비스의 질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며 함께 행복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복지를 통한 시승격의 준비를 해야한다. 교육 복지가 잘 되어야만 인구유출은 줄고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고, 그로 인해 경제가 잘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6개월을 구형받은 이완영(자유한국당, 고령·성주·칠곡) 의원에 대한 재판결과가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지역정가의 관심거리이다.

칠곡/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