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에 따르면 `지역수요맞춤형 R&D 사업`은 지역의 현안을 과학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에서 직접 기획하고 중앙정부에서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는 과기정통부의 역점 사업이다.
건국 이래 가장 피해가 컸던 지난해 포항지진 이후 지금까지 규모 2.0이상의 여진만 99회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경북도는 다양한 지역 현안 중 포항지진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R&D 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지진 발생 후 건물의 기울어짐이나 붕괴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지속하는 문제의 해결에 과제의 중점을 뒀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지질·지반 조사 및 실시간 분석 △건물변위 센서 모듈개발 △인공지능기반 재난안전 정보 전파 플랫폼 개발 등 3개 분야로 이뤄진다.
사업 내용은 지진 피해 지역 건물에 대해 스마트센서를 활용해 시설물의 기울기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건물 붕괴 등의 위험상황을 판단하고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첨단 스마트센서와 인공지능 개발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지진피해 대응과 연계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과 관련 산업 육성의 성공사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