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신용등급이 낮은 41명에게 기존 금리보다 훨씬 낮게 대출해준다고 속여 1억3천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중에서 구한 금융기관 고객명부에 있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미리 만든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 뒤 기존 대출금을 갚으라며 특정 계좌번호로 송금받아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주로 2·3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받은 피해자들은 기존 금리보다 17% 더 싸게 해준다는 말에 속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한 전달책·인출책(5명 모두 한국인)을 조사한 결과 피해자 더 많을 것으로 보고 국내 모집책 등 조직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