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식품 수출, 작년보다 11% 증가

올 1~2월 6천684만 달러 달성

경북도가 올해 1월과 2월 농·식품 수출금액이 6천684만6천 달러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것이다. 신 남방정책 대상인 아세안 시장 수출은 전년 대비 46% 늘었다.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이 44% 감소했지만, 농산물 8%, 임산물 6%, 수산물이 24%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사과(12%)·배(62%) 등 과실류, 인삼류(176%)가 대대적인 춘절 판촉행사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파프리카(82%)·배추(145%)·딸기(456%) 등 채소류, 참치(62%)·김(170%) 등도 늘면서 신선농산물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반면 김치(8%)·음료류(17%) 등 가공식품과 게살(21%)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은 6%, 사드 영향에서 회복하는 중국은 김 수요가 지속해 15%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4% 감소했다. 특히 도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과 연계한 농·식품 홍보,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 등이 효과를 거둬 아세안 시장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베트남 축구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의 열풍과 경북도의 공경적인 시장개척활동이 대만·베트남 수출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평가했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