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진 “70사단·철도역사 부지 개발 구체화”<BR>권기창 “원도심 활성화…관광거점 지역으로”
중앙선 복선 전철화에 따라 안동역사가 이전되는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안동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6·1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이 각각의 활용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 장대진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3일 “70사단과 철도역사 부지 개발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 실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활용 방안으로 △복합적인 멀티플렉스 공간 조성 △공공기관 유치 및 인큐베이팅 시설 조성 △다문화 친화공간 조성 △지역농산물 로컬푸드거리 조성 △레저스포츠 타운 조성 △군인퇴역자타운 조성 △행복주택 건설 △초등학교 신설 등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안동역사 부지는 원도심 활성화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세부 활용 방안으로 △철도 향수체험 공간 조성-기차 크루즈, 레일바이크 △철도 역사 체험공간 조성-비둘기, 통일호, 무궁화, 새마을 △철도 종사자 교육시설 유치 △어린이 기차랜드 조성-놀이시설, 학습시설, 어린이 병원, 유치원 △친수공간 조성-물놀이, 뱃놀이, 민물고기 잡이 체험 △임청각 복원 및 주변환경 정비-철로와 안동댐 진입로 정비 △안동 근대사 유물관 및 문화거리 조성-철도부지내 천리천 남쪽 경사면, 추억의 학교, 버스터미널, 시장거리 △휴양 주거시설 조성 등의 정책안을 제안했다.
안동 중앙선 폐선과 안동역사 부지 활용 문제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안동시는 당시 도청신도시 조성과 안동역사 이전으로 공동화가 우려되는 도시 공간을 재창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하지만 중앙선 역사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면서 답보 상태였던 계획은 안동시가 지난 2016년 용역에 나서면서 다시 본격화됐다.
권영세 현 안동시장은 역사·폐선부지 활용 방안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2천억원을 투입해 주거·문화·상업기능, 휴식체험, 교통 및 도시 정비 등이 포함된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17만4천500㎡ 규모의 안동역사 부지를 축제·행사가 가능한 광장형·음식문화테마형, 상업시설형과 문화시설형, 철도테마공원과 수로를 연결한 휴식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