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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는 `도시 숲` 만든다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04-05 20:53 게재일 2018-04-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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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15억 들여 가로수도 심어
경북도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도시 숲 조성과 가로수 심기 사업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올해 215억원을 투입해 도시와 도시 외곽을 연결하는 도시 숲 46㏊를 조성하고, 도로 92㎞에는 가로수를 심는 등 녹색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세먼지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아주 작은 먼지로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돼 장기간 흡입할 경우 호흡기, 피부, 심혈관계 등에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름 2.5㎛ 이하인 미세먼지(PM2.5) 환경기준을 미국, 일본과 동일하게 하루 평균 35㎍/㎥, 연평균 15㎍/㎥ 이하로 강화했다.

도시 숲 효과를 연구한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 숲의 미세먼지 농도는 일반 도심보다 25.6%, 초미세먼지 농도는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 숲은 소음저감, 공기정화 및 한여름 기온 완화 등의 물리적인 효과와 함께 도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 휴식 등 정서적 효과를 주고 아름다운 도시 경관도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도는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 도시 내 유휴지에 조성하는 녹색쌈지 숲, 주민숙원 도시 숲(포항, 김천, 구미, 상주 등 7개 시·군 15곳), 사회복지시설 주변에 조성하는 사회복지 나눔 숲 (5곳) 등의 도시 숲 46㏊를 조성한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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