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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책임당원 표심 겨냥 경북도지사 후보, 과잉 홍보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04-05 20:53 게재일 2018-04-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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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한국당이 당협위원장의 지방선거 개입을 금지했지만 일부 후보들이 이를 교묘히 활용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현역의원 3명(김광림, 박명재, 이철우 의원)이 나서면서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은 친분 등을 이유로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물론 인사차 참석한 당협위원장들과 찍은 사진을 SNS에 홍보한 뒤 마치 자신을 지지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실제 A의원은 지난 1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B의원을 초청해 기념사진을 찍은 뒤 B의원이 경선 승리에 힘을 보태줬다고 홍보했다.

이로 인해 B의원은 곤욕을 치뤘다. 이와 관련 B의원은 “A의원이 전화로 사무실 개소식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해 동료 의원 입장에서 거절하기 어려워 참석했는데 마치 공개 지지한 것처럼 주장해 황당하다”며 “다른 후보들에게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김석기 도당위원장은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당협위원장을 개소속 등에 초청하지만 누구 편을 들기 어려워 참석을 꺼린다”며 “어쩔 수 없이 참석해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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