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취항식<BR>인천·김해공항 이어 3번째<BR>주 3회 운항… 3시간 소요
대구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의 직항로가 열린다.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6일 오전 8시 20분 대구국제공항에서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정기노선 취항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대구국제공항은 이번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직항노선 개설로 19개의 취항노선(국내선 3개, 국제선 16개)을 갖추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정홍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이귀화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김명운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국내에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취항은 인천, 김해공항에 이어 3번째이며, 지방공항에서 국적항공사의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취항은 처음이다.
이번에 취항하는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6일부터 주 3회(월, 수, 금),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으로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3시간 정도다. 월요일은 대구에서 오전 7시 50분에 출발해 11시 45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12시 45분에 출발해 오후 2시 50분에 대구에 도착한다. 수·금요일은 대구에서 오전 10시 35분에 출발해 오후 2시 35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후 3시 35분에 출발해 오후 5시 35분에 대구에 도착한다.
대구시는 이번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취항으로 대구와 러시아의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경제·의료·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토크 취항을 발판으로, 극동지역 행정 중심지인 하바롭스크 노선 개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창립 이후 첫 러시아 노선을 대구공항에서 취항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리딩 캐리어(Leading carrier)로써, 다양한 노선과 서비스로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