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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오른 포항, `난적` 전북도 잡는다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8-04-06 21:08 게재일 2018-04-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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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안방서 리그 2위-3위 간 혈투<BR>김승대 100경기 출장 시상식도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를 상대로 세 시즌 만에 승리를 노린다.

포항은 오는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과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4라운드가 지난 현재 리그 2위와 3위에 올라있는 양팀은 초반 선두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체력적으로는 포항의 우위가 전망된다.

지난 4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른 전북은 나흘 만에 경기를 치르는 반면, 포항은 지난달 31일 울산 홈경기 이후 8일동안 충분한 휴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북은 핵심자원인 김진수, 한교원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특유의 더블스쿼드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지난 2015년 10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따라서 포항선수단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포항의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선수는 지난 4라운드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복귀골을 신고한 중앙미드필더 정원진(23)이다.

프로데뷔 시즌인 2016시즌 포항에서 윙플레이어로 뛴 정원진은 2017시즌 경남에 임대돼 공격형미드필더로 변신, 10-10클럽(10득점, 10도움)에 가입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2018시즌을 앞두고 포항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중앙미드필더로 또 한 번 포지션을 변경해 시즌 초반 득점까지 터뜨리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순호 감독은 정원진이 이재성, 손준호, 신형민 등 전·현직 국가대표로 구성된 전북의 강력한 허리라인에 맞서 싸울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달 31일 울산전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김승대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구단에서는 특별히 100경기 출장을 기념해 등번호 100이 새겨진 기념 유니폼을 김승대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스틸야드 북문광장에 위치한 기념품 매장 `철물점`에서는 김승대에게 선물한 기념 유니폼과 동일한 유니폼을 24장 한정판매 한다.

24번은 김승대가 2013년 K리그 데뷔 당시 사용했던 번호다.

김승대는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성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과자꾸러미 500개를 선물로 준비했다.

김승대가 준비한 선물은 각 입장 게이트에서 선착순 500명에게 전달된다.

또 경기 시작 전 오후 1시부터 40분간 북문광장 부스에서는 R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있는 이래준, 송민규, 유지하, 성현준의 사인회가 진행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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