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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2월 말~3월 135㎜ 비...‘봄 영농기’ 가뭄 걱정 덜어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04-08 00:04 게재일 2018-04-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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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올해 2월 말부터 3월 강수량이 135㎜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주말까지 40㎜가 더 내리는 등 연이은 단비로 봄 영농기 가뭄 걱정을 덜었다. 주요지역별 저수율도 평년치를 웃돌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205.1㎜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강수량 1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년 같은 기간 69.4㎜의 세 배 가까이나 된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지난 1월과 2월 강수량이 각각 18.3㎜와 28.3㎜를 기록해 봄 영농기 물 부족이 우려됐지만 3월 들어 118.6㎜의 비가 내려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또 기상청의 3개월 가뭄전망도 가뭄이 없는 ‘정상’으로 예측돼 봄 농사에서 물 부족에 대한 시름을 덜게 됐다.

경북도는 그동안 봄 가뭄에 대비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13개 시·군에 97억원을 들여 관정개발, 양수저류시설 등 한발대비 용수개발 사업을 완료했다. 2월부터는 ‘농업용수 확보대책 상황실’을 운영했다. 특히 가뭄이 심한 경주와 청도 지역에 국비 등 모두 18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양수저류 시설 설치사업을 진행했다. 다행히 이 지역 3월 강수량이 140㎜ 이상 기록하면서 지난 가을부터 메마른 저수지 수위도 크게 올랐다.

한 달 전 70% 초반에 머물던 평균 저수율은 지난 2일 기준으로 86.5%까지 올라 평년 83.6%보다 높다. 경주 저수율이 2주 전 50%대에서 70.2%까지 상승했고, 청도는 69.7%에서 76.7%까지 올랐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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