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현재 후보 2명 포함<br /> 내일까지 접수… 지역 ‘술렁’ <br /> 선거법 위반 관련 소문만<br />“새인물 찾기 힘들다” 전망도<br /><br />
자유한국당 김천시장 후보의 재공모 사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0일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를 발표하면서 김천시장 후보를 추가 공모한다고 밝혔다.
그 배경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지역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김천시장 후보의 경우 현재 등록한 2명의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은채 추가공모를 실시키로 해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미 등록한 2명의 후보측은 내심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등록한 김응규(경북도의회 의장)·최대원(고려장학회 이사장) 예비후보측은 “무소속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마당에 자유한국당은 당내 경선에서 너무 많은 힘을 빼고 있다”며 “공심위는 최대한 빨리 후보를 결정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추가공모 기간은 12일부터 14일까지이지만, 새로운 후보를 찾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초 김천시장 선거에 자천타천으로 이름에 올랐던 나기보 현 경북도의원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이 있긴 하지만, 나 의원은 이미 김천 1선거구 단수후보로 추천됐으며, 배 의장의 경우 지난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역에 자유한국당 김천시장 후보 공모가 쉽지 않음에도 공천위가 추가 공모를 단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예비후보들의 선거법위반 의혹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천경찰서는 지난 6일 김천시장 예비후보 2명의 측근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56)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자유한국당 김천시장 예비후보들 측근에게서 각각 250만원과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천시장 예비후보들은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천/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