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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물 수요관리 종합대책 추진 중수도 보급 등에 4천481억원 투입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04-16 21:39 게재일 2018-04-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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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천482억원 절감<br />

경북도가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해 효율적인 물 수요관리에 나섰다.

경북도는 오는 2020년까지 4천4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1천482억원을 절감하는 ‘물 수요관리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우선 시·군별로 물 절약 목표를 정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절수 설비 및 절수기기 보급, 중수도 보급, 빗물이용시설 설치 확대 및 수도요금 현실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2020년까지 물 수요 관리 측면에서 중수도 보급, 빗물 이용 시설, 하·폐수처리수 재이용 등으로 31만8천t을 절감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노후관 교체 등으로 유수율을 현재의 69.1%에서 73.3%로 높여 하루 1만3천t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또 절수설비 및 절수기기 보급, 요금 현실화 등 사용 단계에서 하루 309t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하루 평균 물 33만t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원가로 따지면 연간 1천482억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도내 1인당 물 사용량은 2001년 374ℓ이던 것이 2016년에는 448ℓ로 늘었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공급량보다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며 “도와 시·군이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을 세워 실천함으로써 낭비 요소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세계 각국의 연간 1인당 가용한 수자원량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전 세계 국가를 물 기근(1천㎥ 미만), 물 부족(1천∼1천700㎥), 물 풍요(1천700㎥ 이상)국가로 분류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1인당 가용한 수량이 1천452㎥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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