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라자다 등 3개 인너텟 쇼핑몰 입점<br />62개 기업 올 1~3월 11만2천 달러 매출 기록<br />지난해 9천500 달러보다 10배 이상 늘어나<br />
경북 중소기업들의 상품이 한류 열풍을 타고 동남아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남아 아마존으로 불리는 큐텐(Qoo10)과 말레이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Lazada) 등 3개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한 도내 62개 중소기업이 올들어 3월까지 11만2천 달러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천500 달러에 비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도는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농수산 가공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도의 주력상품을 선정해 입점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처음 시작한 ‘경북도 글로벌 인터넷쇼핑몰 입점사업’은 그동안 해외소비자를 대상으로 SNS, 블로거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과 함께 현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오프라인 홍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미진화장품에서 제조한 마스크팩은 지난해 월 평균 3천 달러에서 올해는 월 평균 1만 달러 이상으로 판매액이 급증했다. 또 지난해 현지 대형마트에서 첫선을 보인 ‘모아’의 김치와 ‘에스제이코레’의 떡볶이는 큐텐과 레드마트 등 온라인 몰에서 인기를 끌어 현재까지 각각 2만 달러, 1만5천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한류 열풍 등으로 동남아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이 좋다는 인식은 이미 널리 퍼져 있다”며 “최근 중국과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안 시장으로 동남아 인터넷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중소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수출할 경우 전문 인력 부족과 마케팅 비용 부담을 고려해 외국어 상품페이지 제작, 제품 홍보, 현지 물류창고를 활용한 해외 소비자 직접 배송, 대금 결제, 해외고객 관리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