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구시장경선 2차 TV토론<br />임대윤·이상식·이승천<br />현 시장 시정운영 평가절하<br />
지난 9일 1차 TV토론에 이은 두번째로 임대윤, 이상식, 이승천 세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후보 간에 민감한 질문을 쏟아내며 공방전을 펼쳤다.
임대윤 후보는 이상식 후보에게 “청와대와 교감이 있어서 내락을 받았다는 말을 SNS상에서도 하고 공고물에도 만드는데 일반적으로 정말 내락받았으면 비밀을 지킨다. 현 정권의 도덕성을 훼손하는 청와대 내락, 교감 운운 등 말씀 잘 못하시면 큰일 날 문제”라며 공격했다. 이상식 후보는 “내락 같은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문재인 정부와의 교감 속에서 출마했다고 한 것뿐이다. 문 정부 인맥 중에서 척박한 대구에서 민주당의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해서 대구에 내려왔다. 이것이 정부의 도덕성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라고 반박했다.
임대윤 후보는 “민주당이 풍찬노숙하고 야당일 때 입당하지 않고, 민주당이 집권하니까 입당한 이유는 뭐냐?”고 이상식 후보에게 물었다. 이 후보는 “이미 작년에 아무도 대선의 향방을 모를 때 당시 문재인 후보 대구 공동선대위원장을 했다”고 반박했다.
공통질문 토론 시간에서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의 시정 운영을 평가절하하는데 할애했다.
이상식 후보는 “시정에는 정치 행정 경영의 3가지 범주가 있다”고 말하고 나서 “권 시장은 정치는 소통했지만, 재선에 필요한 것만 했다. 행정은 소극주의로 일관해 현상유지에 급급했고, 제일 중요한 경영에서 제일 나빴다”고 저평가하면서 “먹고사는데 가장 중요한 경영을 앞세워 대구의 장기적인 발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대윤 “권 시장 4년 동안 156개의 공약을 내고 매년 7조원 이상의 돈을 썼는데, 군 공항 이전, 취수원 이전, 달성 토성, 동물원 문제 등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산학연 행정의 산업 지원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획기적인 대구의 변화를 이룰 것”을 강조했다. 이승천 후보는 “20여년 동안 대구는 끝없이 추락했고, 불 꺼진 도시로 전락한 가운데 권 시장은 계획은 있지만 실천된 것이 거의 없었다”면서 “제3정부 종합정보센터 팔공산 유치가 확정됐지만, 아직 시행조차 못하고 있고, 대구공항과 취수원 이전 등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