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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해외 우리 문화재 되찾기 앞장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8-04-18 21:32 게재일 2018-04-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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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 발간·학술행사 열기로<br />서울역 등서 범국민운동도<br />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 되찾기에 경북도가 앞장선다.

경북도는 국외 소재 우리문화재 찾기 운동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관련 책자 발간 및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운동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또 문화재 환수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서울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발간 준비 중인 국외소재 문화재 관련 책자는 2종으로, 일본 교토 고려미술관 소장품 연구서와 경북 반출문화재 증거 자료집이다. 고려미술관 소장품 연구서는 고려미술관 소장 유물과 관련한 국내 최초 도서로 소장 유물 소개와 함께 유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는다.

일제강점기 경북 반출문화재 증거 자료집은 일제강점기 시절 불법 반출 문화재 관련 발간자료를 수집한 책자로 경북지역 불법 반출문화재 현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국외소재 우리문화재의 현황과 문화재 환수’라는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외소재 우리문화재의 적절한 환수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경북도는 지난 2011년부터 지방정부 최초로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찾기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일본·유럽·미주 등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한 기금조성과 범국민 참여유도를 위해 서명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환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9월에는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을 개최해 일제강점기 건축·고고학자인 노세 우시조가 1920년대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촬영한 우리문화재의 유리건판 사진들을 출력해 90여 년 만에 일반에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또 11월에는 ‘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재현작품전’을 통해 미국 LA카운티 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소조 동자상’, 일본 교토 고려미술관에 소장된 ‘직부사자도’, 프랑스 기메박물관에 보관된 ‘조만영초상’등 해외에 나가있는 국보급 유물들의 재현 작품 50여점을 선보인 바 있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도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경북도는 국외소재 우리문화재가 모두 귀향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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