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영양군수 경선<br />오도창·윤철남 ‘2파전’<br />
오도창 영양군수 예비후보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승복하는 선거문화 정착’을 제안하고 나서자 윤철남 후보는 ‘경선의 허점을 파고든 꼼수’라고 맞받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영양군수 경선은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흑색선전, 유언비어 등 상호비방 없이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지고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진정한 보수의 품격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정치적 위기에 처한 한국당 경선이 비민주적이고 혼탁하게 치러지면 당내 승자가 되더라도 궁극적 목표인 선거 승리의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양군수 경선은 군민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군민들에게 보수의 품격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어 “제가 패배하더라도 경선에 참여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은 물론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윤철남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어차피 경선서약서에 모든 내용들이 들어 있으며 나 또한 결과에 승복하고 자유한국당을 위해 백의종군 할 것이다”며 “오 후보의 이런 행동들은 경선의 허점을 파고드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한국당 영양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오도창(58) 전 영양부군수와 윤철남(57) 전 남해화학 경북북부 지사장의 2파전으로 치러지며 책임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영양/장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