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1일 여성들이 운영하는 업소를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폭행 등)로 A씨(5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채팅으로 만난 여성을 찾아가 협박과 폭행을 일삼은 B씨(53)도 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7일 포항지역의 식당에 술을 마시고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등 총 7회에 걸쳐 영업을 방해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지난달 19일 채팅으로 만난 50대 여성의 주거지 인근에 찾아가 만남을 요구하며 협박하고 인근 편의점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각각 힘이 약한 여성들이 신고를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종옥 포항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주민들의 생업을 방해하고 괴롭히는 동네조폭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며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