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방의원 비례대표 당선권 두고 촉각<br />민주당 30% 지지율 여부 따라 희비 갈릴 듯<br />
한국당 경북도당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가 102명으로 드러나면서 당선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최대 4명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기초의원 비례는 34명 정원에 84명이 신청해 평균 2.4대 1이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어 조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비례대표는 정당 투표율에 따라 배분되는 것으로 여성과 청년, 직능별로 후보자를 선정한 후 최소 5% 이상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정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의원은 정원 54명에 비례대표가 6석이, 기초의원은 지역구 247명에 비례대표 37명이 각 시군에 배정된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한국당은 광역의원 4명, 기초의원은 34명이 비례대표 의원 배지를 달았다.
올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한국당이 3∼4석,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1∼2석씩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한국당 정당 지지율이 40% 이상일 경우 광역의원 비례는 한국당 3석, 더불어민주당 2석, 바른미래당 1석 등으로 배분된다.
한국당 지지율이 60%를 넘고 민주당이 30% 정도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하면 한국당 4석, 민주당 2석이고 바른미래당의 의석은 없어질수 있다. 5% 이상 득표했다고 해도 높은 득표율을 차지한 정당에 밀려 단 한석도 건지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나오게 된다.
이로 인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0% 선을 넘어서느냐와 바른미래당 지지율 분포 비율에 따라 비례대표 당선권에도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이로 인해 한국당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3번까지 안정권에 속해 여성과 남성, 여성 비율로 정해지는 순번에 누가 포함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당의 전례를 본다면 당직자 중에서 당에 대한 충성도와 헌신도, 기여도를 기준으로 앞순위가 결정돼 왔다.
도당 대변인과 각 위원장 중에서 이같은 기준을 적용해 순번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당 안팎의 예상이다. 도내 노동계도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당에 대한 기여도 부분을 어떻게 반영할지에 따라 노동계 대표의 당선권 진입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역시 정당 지지율에 따라 정해진다. 포항의 경우 비례대표 4명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3명이 안정권으로 지역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5명 이상이 신청한 경주, 김천, 경산, 구미, 영천시 지역은 높은 당 지지율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4명을 목표로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최소한 3석 이상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례대표 신청자들의 당원 확보 등 당 기여도면에서의 역할을 평가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