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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연합뉴스
등록일 2018-05-21 20:57 게재일 2018-05-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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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국인 불펜투수 오승환(36)이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내는 호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4-0으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샘 가비글리오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를 우익수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로 인해 2루 주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3루에 안착하고, 이후 더스틴 파울러에게 볼넷을 내줘 오승환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조너선 루크로이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뒤 1볼-2스트라이크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승환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채드 핀더를 헛스윙 삼진, 마커스 세미언을 중견수 뜬공, 맷 조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았다.

오승환은 1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2.57로 낮췄다.

투구 수 25개에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92.4마일(149㎞)을 찍었다.

오승환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오클랜드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토론토의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던 상황에서 시즌 최악의투구로 스스로 발등을 찍은 오승환은 같은 팀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은 오승환의 호투를 잇지 못하고 불을 질렀다. 8회에 등판한 존 액스퍼드와 타일러 클리퍼드가 나란히 2피안타 1볼넷으로 합계 5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결국 다시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4-5로 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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