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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등 전·현직 임직원 14명 기소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8-05-21 20:57 게재일 2018-05-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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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업무방해·증거인멸교사·업무상횡령 등 혐의 <br />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과 전·현직 임직원 등 10여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18일 박 전 행장을 구속기소하고 전 경영본부장과 전 영업지원본부장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전 행장 비서실장 등 2명은 약식기소했다.

이날 대구지검은 “업무방해와 증거인멸교사,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박 전 행장 행장 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 2017년 각종 채용 절차에서 점수 조작 등으로 모두 24명을 부정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께 담당자들에게 인사부 컴퓨터 교체와 채용서류 폐기 등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비자금 조성과 관련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산 뒤 이른바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 30억여원을 만들고 이중 8천700여만원 상당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박 전 행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지난 3월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자리에서 모두 물러났고 4월 말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입건한 전·현직 임직원 24명 가운데 기소하지 않는 9명은 기소를 유예하고 1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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