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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떼먹고 걸핏하면 폭행에 협박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07-03 20:55 게재일 2018-07-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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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찰서 집중 단속<br />동네 조폭 줄줄이 쇠고랑<br /><br />

무전취식과 공갈, 폭행 등 이웃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동네 조폭’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경찰서는 2일 유흥주점의 술값을 떼먹고 동네 주민을 폭행한 혐의(사기 등)로 A씨(4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1시 40분께 안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도우미를 불러 술을 마신 후 술값 20만원을, 같은 달 29일 한 노래방에서도 40만원의 술값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누범기간인 데다 피해자들에게 보복을 가할 우려가 높아 구속했다”고 말했다.

안동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유흥주점에서 술값을 떼먹고 병원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사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로 B씨(54)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달 27일 밤 안동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 180만원을 내지 않고 행패를 부린 혐의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28일 새벽 병원에서 간호사 등을 상대로 다시 행패를 부렸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각각 전과 35범과 62범으로 A씨는 같은 범죄로 1년 8개월을 복역한 후 지난달 8일 출소했고, B씨 역시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달 27일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이웃들에게 아무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하고 생업을 방해하는 ‘동네조폭’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서민의 안전과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앞으로도 이와 같은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는 한편, 보복 등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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