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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철고, 청룡기 ‘준우승’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8-07-25 20:58 게재일 2018-07-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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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성고에 2-4 패배<br />
경북 도내 최고의 야구명문 포항제철고등학교가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제철고는 지난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광주 동성고등학교를 만나 2-4로 졌다.

포철공고 시절이던 1983년 이후 35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포항제철고는 역대 첫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광주 동성고의 초반 기세에 밀려 경기를 끌려갔다.

광주 동성고는 1회초 선두타자 허 진의 좌중간 안타와 후속 최지강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3번 지강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기훈이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창의 희생번트와 이현서의 좌월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김기훈은 3회초 2사 3루에서는 상대 선발 최예한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포항제철고는 3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1번 타자 조일현의 우중월 2루타에 이어 조 율의 우중간 안타, 최인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4번 정준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1-4로 뒤지던 5회말 선두타자 조일현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광주 동성고 김재덕 감독이 4이닝 동안 2실점 한 선발 이제원을 좌완 오승윤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진 것이 제대로 적중했다.

오승윤은 첫 상대 조 율과 최인호를 2루 땅볼과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오승윤은 9회까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결승전 승리투수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광주 동성고는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청룡기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제철고는 에이스 이형빈이 세광고와의 8강전에서 103구를 던져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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