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림청이 주관한 ‘2018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59개 마을이 우수마을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사업은 봄철 산불 발생 주요 원인인 불법소각을 막기 위해 마을 대표자를 중심으로 한 마을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 도내에선 4천12개 마을이 참여했다. 소각행위가 적발된 89개 마을을 제외한 대부분 마을이 참여해 98%의 높은 이행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은 마을대표(이장)를 중심으로 논밭두렁, 생활쓰레기 등 불법소각 근절에 특별히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들 마을은 산림청장으로부터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현판을 받는 한편 우수 마을이장 7명은 표창을 받았다.
경북도는 2014년 이후 5년 동안 전국 최다인 총 266개 마을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선정됐다. 또 녹색마을 캠페인 시행으로 ‘산불로부터 우리 마을산은 우리가 지켰다’는 공감대 형성과 성취감으로 마을 주민을 단합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불법소각행위는 대부분 농·산촌 지역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런 관행이 산불발생의 주요 원인인 만큼 마을대표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의 자발적 참여를 지속해서 유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도내에선 총 66건의 산불이 발생해 55㏊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건수는 42건이 증가했지만, 피해면적은 108㏊ 감소한 수치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