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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제부지사, 전우헌 前 삼성전자 전무 내정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8-08-06 21:08 게재일 2018-08-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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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사업장 이끌어<br />협상력·추진력 탁월<br /><br />

경북도 신임 경제부지사에 전우헌(59·사진) 전 삼성전자 전무가 5일 내정됐다.

경북도 역사상 경제부지사에 기업인이 발탁되기는 처음이다.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의 경제수장으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기 위해 산업단지 분양을 비롯, 투자유치 등 경제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다. 특히 분양률이 저조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와 구미5공단 등지에 기업유치를 하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처지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산업단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유치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공동위원장 3개를 만드는 등 기업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기업의 전문 경영인 출신에게 경북도의 경제수장 자리를 맡긴 것은 공직사회에도 경영마인드 도입이 그 만큼 필요해졌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공무원이 아닌 우리나라 최고 기업 출신을 경제부지사로 발탁한 만큼 그동안 민간기업에서 경험하고 터득한 노하우를 공직에 접목시켜 큰 성과를 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전우헌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32년 동안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삼성맨’으로 단일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구미사업장을 이끌었다. 전 내정자는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구미지원센터 인사부장을 거쳐, 2003년 인사담당 임원으로 승진했으며, 2007년 무선사업부 인사팀장, 2009년 구미사업장 공장장, 2014년 전무를 역임하는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구 가창 출신으로 대·내외 관계가 원만할 뿐만 아니라 협상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북고,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전 내정자는 최근 임용된 대구시 이승호 경제부지사와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한 정병윤 현 경북도립대 총장 등과 경북고 동기동창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른 시일 내에 전 내정자에 대한 임용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4일께 정식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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