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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중하위품 양파 200t 긴급 수매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08-07 21:20 게재일 2018-08-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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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양파 생산농가를 위해 중하위품 양파 200t을 긴급 수매한다고 6일 밝혔다.

수매가격은 20㎏ 한망당 5천원이며, 규격이 5㎝ 이상인 중하위품 양파다. 5㎝ 전후 중하위품 양파는 상품성이 떨어지고 중상위품 시장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됨에 따라 시장격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수매는 생산면적이 100㏊ 이상의 도내 양파 주산지인 김천시 등 11개 시·군 농가에서 매입한다. 시·군과 지역농협이 농가수매와 수송을 전담하고 가공과 홍보·판매는 대구경북능금농협이 맡는다. 원물 구입비용은 능금농협이, 수송비용과 가공·홍보비는 도가 전액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생산한 양파주스와 양념소스 등 가공제품들은 농협계통, 관계기관 및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판촉용으로 사용된다.

능금농협은 지난 2014년 양파값이 폭락할 경우 소비촉진을 위해 양파주스 생산라인을 군위 음료공장에 구축했다. 도와 함께 사과즙과 저온농축 기법을 적용해 양파 특유의 강한 향을 제거한 신개념 양파주스(상쾌한 만남)를 출시한 바 있다.

도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2천87㏊보다 1천282㏊가 늘어난 3천369㏊이다. 생산량은 올해 초 냉해와 수확기 노균병, 잎마름병 등 병해에도 지난해보다 8만7천t이 늘어난 21만2천t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양파가격도 상품기준으로 평년보다 12.6%가 하락한 20㎏당 1만6천원 선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긴급수매는 지난 6월 21일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열린 ‘농산물 판매걱정 없는 부자농촌 실현을 위한 현장 토론회’에서 양파수급에 대한 농가 건의에 따른 후속조치의 하나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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