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결핵 신환자 수는 2016년 2천214명에서 지난해 1천978명으로 10.6%로 감소했다. 하지만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비중은 58%에서 60.5%로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국내 전체 결핵 사망자의 약 78%를 차지하고 인구노령화와 기저질환(평소 본인이 가진 질환) 위험요인으로 인한 노인 결핵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북도는 노인 결핵환자의 비중이 늘어나자 올해 8억3천800만원을 투입, 노인결핵검진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가 ‘찾아가는 결핵검진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번 검진 대상자는 포항과 경주 지역 만 65세 이상 거주자와 경북 도내 노인의료복지시설 생활자다.
흉부X선 검사 후 이상소견이 있으면 객담도말·PCR검사 등 정밀검사를 한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결핵균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 심각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며 “노인결핵 검진 시범사업으로 노인결핵 환자를 조기 발견해 결핵 발병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결핵 발생 신규 환자 수는 2만8천161명으로,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 1위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