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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산업·포항 북방거점항만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8-10-01 20:48 게재일 2018-10-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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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br />9월 경제보고서서 밝혀

대구 의료산업과 포항 북방거점항만을 지역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9월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의료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의료인프라 및 의료관광 마케팅을 활용한 대구지역 의료서비스로 최근 의료제조업 생산 및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6월말 현재 공공기관 10개, 공동연구센터 1개, 의료기기업체 64개, 제약업체 16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입주기업 매출액도 2014년 4천177억 원에서 2016년 4천632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첨복단지 내 고용인원도 2014년 99명에서 2017년 9월 245명으로 늘어났다.

의료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의료관광도 2017년 사드 갈등 등으로 우리나라 외국인 환자수가 전년대비 11.7% 감소했는 데도 불구하고 대구지역 외국인 환자수는 2만1천867명으로는 2016년 대비 3.6% 증가하는 등 대구지역 의료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대구지역 의료산업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지만 수도권에서 떨어진 입지로 인한 기업유치 및 인력수급의 어려움, 산·학·연·병원간 네트워크 확대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은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신북방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북방거점항만으로 활용이 주목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밑돌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항시는 2009년 8월 영일만항 준공을 계기로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사무국 유치, 일본 교토 마이즈루시와의 페리 운항 협약 체결에 이어 올해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 및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 북방교류협력 TF팀 구성 등 환동해경제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2010년 7만2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2011년 13만1천TEU, 2012년~2014년 14만TEU선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2017년 9만~10만TEU로 하락하는 등 여전히 손익분기점(20만TEU)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은 대경본부는 “영일만항 인입철도 완공(2019년 예정), 국제여객부두 조기 준공(2020년 예정)과 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포항지역이 신북방경제협력 관련 물류허브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련기업 유치,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북극해 전문항해사 및 요원 양성 아카데미 신설 등 차별화된 전략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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