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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산악사고 39% 가을철에 집중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10-02 20:47 게재일 2018-10-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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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조난·안전사고 주의 당부
경북도 소방본부는 연중 산악사고의 39%가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가을철 버섯 등 임산물 채취를 위해 산에 오른 뒤 실종 등 조난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단풍철을 앞두고 산행 중 하산 시간이 늦어지면서 부상을 입거나 밤·낮의 큰 기온변화로 인해 사고 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 도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청송군 파천면 야산에 60대 남성이 버섯을 채취하러 나갔다가 등산로 5m 아래에서 쓰려져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같은 달 11일에는 포항시 내연산을 찾은 등산객이 하산하지 못해 신고하는 등 최근 임산물 채취로 인한 사고와 하산이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 소방본부는 가을철 등산객이 많이 찾는 도내 주요 등산로에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하는 한편 산악구조 위치 표지판 등 산악안전 시설물을 일제 정비했다. 또 산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과 도내 각 지역 소방서별 산악사고대비 긴급 구조훈련 등도 하고 있다.

최병일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산행 중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소방본부는 사고가 발생하면 소방헬기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을 산은 해가 일찍 지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하산을 서두르고 랜턴도 챙겨야 하며 체온 유지를 위해 여벌의 옷도 준비해야 한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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