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방안 모색·수도권 대응<br />일일 광역단체장 ‘교환근무’<br />간부 소개 이어 의회 방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상생의 손을 맞잡는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2일 양 시·도간 이해를 넓히고 상생협력을 통한 발전방안 모색과 수도권 광역행정에 대응하기 위해 일일 광역단체장으로 상호 교환근무를 한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도청사에 도착해 집무실에서 시·도지사 상호 교환근무 추진계획 결재를 시작으로 간부소개에 이어 의회를 방문해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과 환담을 가진 뒤 기자실을 찾아 방문소회, 상생협력 방안 등 언론과 소통행보도 이어간다.
이 지사는 오후 3시 30분부터는 대구시 간부공무원과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특히 상생협력 특강을 통해 대구·경북의 역사적 동일성과 그 간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상생협력을 통한 대구·경북 재도약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오후 5시20분에는 시·도청에서 벗어나 상생협력 현장인 팔공산 둘레길에서 시·도지사는 물론 배기철 동구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백선기 칠곡군수 등 5개 단체장이 참석해 진남문 출발점에서 왕복 600m 구간의 팔공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대구·경북의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뒤이어 오후 6시30분에는 팔공산 호텔 에밀리아에서 시·도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 상생협력 토론·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상생협력을 축하하는 공연과 만찬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역사의 DNA가 시·도민에게 그대로 전해져 오는 만큼, 대구·경북은 과거의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새로운 바람을 함께 일으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산업혁명·융합시대에 혼자로서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주변과의 협력관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대구·경북은 오랜 세월동안 함께 호흡하며 동고동락해 온 운명공동체다. 상생협력 바탕위에 대구·경북이 함께 성장·발전하고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시·도는 지난 8월 경북도청에서 인구감소와 경기 침체 등 위기를 타개하고 경제공동체 실현 등 상생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는 취지로 한뿌리상생위원회 총회에서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을 수립, 함께 실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