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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강특위 “고인 물은 썩기 마련… 신진에게 길 열어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10-16 20:49 게재일 2018-10-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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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들은 15일 “새로운 보수주의자, 자유주의자에게 문호를 개방해 경쟁해야 한다”며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므로 신진에게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조강특위 전원책·강성주·이진곤·전주혜 외부위원들은 이날 ‘당원·당직자·당협위원장·국회의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고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계파정치를 청산하겠다. 대신 보수주의 정신에 투철했는가를 따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모든 허명을 외면하겠다. 선수는 물론 어떤 경력도 감안하지 않겠다. 오직 국민을 대표할 함량을 갖추었는지, 소명의식과 열정을 갖추었는지를 살피겠다”며 “양지와 음지도 구분하겠다. 온실 속 꽃은 보기 좋을지 몰라도 관상용 화초에 지나지 않아 생명력이 길지 않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웰빙정당’이라는 비난을 듣지 않도록 체질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승리한 주요 요인으로 여겨졌던 ‘경제민주화’ 강령 도입을 ‘침몰의 시작’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당헌·당규와 상관없이 전권을 가졌던 2012년 비상대책위원회가 ‘경제민주화’란 진보주의 강령을 받아들이고, 이념과 동떨어진 ‘새누리당’이란 정체불명 당명으로 바꾸고, ‘보수를 버려야 한다’면서 빨간 색깔로 당색을 바꾸었을 때 한국당은 침몰하기 시작했다. 정체불명의 정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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