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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해안 대게 자원 보호 총력전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10-24 21:18 게재일 2018-10-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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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시·군 관계기관 협의회<br />불법포획·유통 척결키로

경북도가 동해안의 보고인 대게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경북도는 23일 어업기술센터에서 도, 동해어업관리단, 포항·울진해양경찰서, 연안 4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특산 대게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갈수록 고갈되고 있는 대게를 더 이상 불법 포획 등으로 남획되는 일이 없도록하기 위한 필사의 보존대책도 내놨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대게 성어기를 맞아 매년 악순환되는 연안 통발어선의 수심 420m 이내 수역에서의 불법 조업과 어린 대게 및 암컷 대게 불법포획 행위, 불법 포획한 범칙어획물의 내륙 이동을 위한 보관, 기착지, 불법유통 등을 원천적으로 뿌리 뽑기 위한 대책도 나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기관별 수역을 정해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불법 어업 용의 어선의 정보를 공유해 대게 불법포획, 유통 사범의 유통경로 등을 역추적해 포획·운반·유통 행위자를 발본색원한다는 강력한 방침을 세우고 단속과 수사력을 대폭 강화했다.

도내 대게 생산량은 2007년 4천129t에서 2010년 2천606t, 2016년 1천572t, 지난해 1천626t 등으로 급감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에 60.6%나 감소한 수치로 갈수록 어획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원열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대게는 암컷(9∼12년)과 수컷(13년) 모두 장시간에 걸쳐 성장해야 겨우 상품성 있는 크기로 자라기 때문에 어린 대게나 암컷 대게를 무분별하게 잡게 되면 결국, 자원 감소로 이어져 그 피해가 고스란히 어업인 본인들의 몫으로 돌아온다”며 “무엇보다 어업인들 스스로가 주인 의식을 갖고 자율적으로 감시하고 대게 자원 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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