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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농업명장’에 예천 윤여한·상주 우인오 씨 선정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11-12 20:40 게재일 2018-11-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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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한 씨, 우인오 씨
▲ 윤여한 씨, 우인오 씨

경북도가 지난 9일 열린 농민의 날 기념식에서 예천의 양봉농민 윤여한(58), 상주 산양삼 재배농민 우인오(60)씨를 올해의 경북 농업명장으로 각각 선정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윤 씨는 국내 최초 정부장려품종 ‘장원벌’을 개발·육종하고 농진청 품종등록 현장실증 시험연구 농업인으로 참여했다. 울릉도 나리분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꿀벌 우수품종 격리교미장(1.6㏊)을 설치해 수개월 간 머물며 육종책임자로 활동해 최초 정부장려품목 ‘장원벌’ 육종에 기여했다. 장원벌은 일반벌과 달리 병충해에 강하고 꿀도 약 8㎏ 정도가 더 채취할 수 있어 농가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또 장원벌 육종시설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23개 시·군 285농가에 장원벌 7천500여 마리를 보급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주에서 산양삼 19.8㏊를 재배하고 있는 우 씨는 관행적 직파재배에서 벗어나 부엽토를 이용한 대량모판 종파로 8, 9년 근의 생존율을 기존 6%에서 85%까지 높이는 획기적 성과를 냈다. 또 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도 덤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우 씨는 부엽토층 위 직파재배로 산양삼 뿌리가 측면으로 자라게 하는 방법 등 다양한 산양삼 재배 방법을 특허출원했다. 수십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니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도입해 배수·토양관리 기술을 확립했으며, 생육시기별 차광기술 적용으로 자연산삼과 같은 높은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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