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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민노총과 결별 후 야당과 손잡아야”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8-11-16 20:39 게재일 2018-11-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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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 자유한국당 김병준(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께 민노총과 결별하고 오히려 야당과 손을 잡으시라고 요청 드린다”면서 “야당과 손을 잡아서 이 나라 경제를 살리고, 청년실업을 해결하겠다고 나서면, 그리고 노동개혁의 길을 가겠다고 하면 저희 당이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앞장서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고용지표가 9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가는데 이런 상황에 민노총이 벌이고 있는 모습과 이에 대처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면 정말 민노총의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방노동청을 돌아가면서 점거하고, 청와대 앞에서 침낭을 깔고, 국회 앞에서 텐트 농성은 물론 국회까지 들어와 시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당 원내대표 사무실, 자치단체장 집무실, 한국GM 사장실, 심지어 대검찰청까지 쳐들어가서 난장판을 벌이고 있는데, 공권력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걱정이 안 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정권 일각에서도 민노총이 너무한다는 말이 나오기는 하지만 청와대부터 민주노총 눈치만 살피고 있으니 경찰이나 검찰이 어떻게 제재할 용기를 내겠는가”라며 “계속해서 촛불청구서를 계속 내고 있는데 그 청구서가 얼마나 되길래 이렇게 꼼짝을 못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그런 세력들과 결별한다는 각오를 세워야지만 우리 경제도 풀리고, 우리 산업문제도 해결이 될 것”이라면서 “민주노총으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국정독립을 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죽었다 깨어나도 다시 살아나기가 힘들 것”이라고 단언한 뒤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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