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 비즈니스 수출상담회<br />382만 달러 현장 계약 체결<br />2천107만 달러 수출상담도
경북도가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발맞춰 베트남의 경제 심장 호찌민을 찾아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에 나섰다.
경북도는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18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 382만 달러 현장 계약과 2천107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상담회에는 식품, 화장품, 소비재, 기계·부품 분야 도내 중소기업 19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현지 바이어와 1대1 비즈니스 상담 형태로 진행됐다.
틴트 등 화장품을 취급하는 ‘코리아비앤씨’는 지난 5월 경산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화장품 유통 바이어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현장에서 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웰빙바이오’와 ‘문경오미자밸리’는 호찌민엑스포 연계로 열린 ‘한류우수상품전’에서 각각 10만달러와 45만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또 ‘솔나라’와 ‘온리허브’는 솔비누와 탈모방지샴푸를 직접 사용해 보고 품질을 높이 평가한 베트남 무역업체가 각각 1만 달러, 10만 달러의 계약체결을 요청했다. 배수구를 취급하는 ‘에이디디자인’은 하노이와 호찌민 지역의 건축자재 취급 바이어와 총 11만 달러에 해당하는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김준현 농업회사법인 형제 대표는 “베트남은 소비수준이 급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으로 안정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여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동남아 최대 한류시장이자 2000년대 들어 연간 6~7%대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오며 거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