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19명 등 74명 후속 인사
대구시가 26일 국장급 19명과 과장급 55명 등 74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사를 내년 1월 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상위직급 결원(공로연수·명예퇴직 등)에 따른 승진 요인과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맞물리면서 규모가 커졌다. 시는 국·과장급 인사에 이어 내달 말 5급 이하 팀장·주무관급 인사를 할 계획이다.
<인사명단 7면>
눈에 띄는 대목은 여성 간부의 과감한 발탁이다. 6명의 여성 공직자가 새로 기용됐다. 3년 6개월 간 ‘일·가정 양립 정책’을 선도하며 양성평등 실현에 앞장서 온 하영숙(7급특채·56) 여성가족정책관이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또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유치, 청소년 보호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온 조윤자(9급공채·54) 청소년보호팀장이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임용됐다. 축제진흥팀장·시민협력팀장·인재양성팀장을 거치면서 뛰어난 리더십과 업무추진 능력을 인정받은 이은아(9급공채·51) 인재양성팀장이 신청사건립추진단장(직대)으로 기용됐다.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위한 초대 국장급 교환 근무대상자로 대구시에 온 김호섭(지방고시2기·49) 전 경북도 부이사관이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맡는다. 과장급으로는 김상희(9급공채·57) 자치행정과장과 경북도의 전영하(9급공채·58)과장을 맞교환, 각각 사회적경제과장에 임용한다.
이밖에 장기교육에서 복귀하는 성웅경(지방고시3기·51) 지방부이사관은 녹색환경국장에, 홍석준(지방고시1기·52)지방부이사관은 경제국장에 보임됐다.
대구시는 다면평가를 이번 간부인사에 활용해 4급 승진심사부터 업무성과 외에 소통·추진력 등 간부로서 역량을 종합 판단하고 직원들이 공감하는 승진인사를 위해 다면평가 하위 10%를 승진에서 제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형 新 인사혁신 프로젝트’에서 역량있고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여성공직자를 과감히 발탁하겠다”고 예고해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