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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말하는 다케시마는 다른 섬 독도는 ‘우산도’로 명확하게 표기해”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9-06-09 20:22 게재일 2019-06-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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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
日人이 그린 조선세견전도 제보
일본은 독도를 죽도(竹島·다케시마)라 하지만 정작 일본인이 작성한 고지도에는 죽도가 울릉도 인근 죽도(竹島), 독도는 우산도라고 표기한 지도가 발견돼 일본의 주장이 허구임이 드러났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전 부산외대 교수)은 9일 이같은 사실이 그려진 ‘조선새견전도’를 본지에 제보하고, “조선세견전도는 메이지 6년(1783) 신정부가 들어서서 오키나와를 일본국으로 편입하고 조선 침략을 주장한 정한론(征韓論)자가 그린 조선침략 정탐 지도”라고 말했다.

이 지도에는 울릉도에 죽도가 있다. 울릉도 인근에 있고 울릉도 주민들이 현재 죽도 또는 대섬(죽도라는 뜻)이라고 부르는 섬이다. 이 지도를 그린 정한론자 오츠키 후미히코(大槻文彦)는 해설에서 “울릉도 인근 죽도에 대해 일본사람이 말하는 죽도”라고 썼다. 지도에는 ‘죽도에서 동방에 우산도(독도)가 있다’고도 표기했다. (울릉도 죽도에서 동쪽에 독도가 위치) 김 소장은 “따라서 일본인들이 말하는 죽도는 독도가 아니라 현재 울릉도 옆에 있는 죽도를 말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일본의 선조가 지도를 통해 죽도는 현재 울릉도 옆에 있는 섬을 표기하고 독도는 우산도라고 명확히 밝혀놓았다”며 “일본사람들이 말하는 죽도는 독도가 아니라는 것을 이 지도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이 지도는 7년 전에 공개 했지만 설명에 대해 연구하느라 이제서야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도는 다케시마(竹島)’라며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 독도전문가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죽도는 일본 땅 100가지 물음 저자)는 “조선 사람은 바보다. 우산국은 울릉도를 말하는데 죽도를 우산국이라하고 있다”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하지만 이 지도를 보면 울릉도 옆에 죽도가 있고 죽도 밑에 우산도(독도)가 있다. 이 지도는 정한론자가 직접 그렸으며 일본 육군참모본부에서 출간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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