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원내대표·김정재 의원 본회의 상정 연내 처리 촉구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위원회의에서 “문희상 의장이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원하는 안건만을 본회의에 상정했다”며 “이로 인해 포항지진특별법의 상정이 지연되면서, 포항지진 피해로 2년 넘게 임시주거시설과 대피소 텐트 속에서 추위와 싸우고 있는 포항시민의 희망이 짓밟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포항지진특별법은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진 피해가 큰 포항 북구지역 한국당 김정재 의원도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포항지진특별법은 지난 10일 본회의 의사일정 163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바 있다”며 “‘민식이법’과 ‘파병동의안’ 등 16개 안건 처리 직후 문희상 국회의장이 예산안을 기습상정해 포항지진특별법을 포함한 모든 민생법안 처리가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포항지진특별법 연내 처리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포항지진특별법은 필리버스터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천명하며 ‘선(先)민생법안 처리, 후(後)2대 악법 필리버스터’의 원칙적 입장을 재차 밝힌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