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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늘부터 대정부질문 코로나19·추경 공방 전망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0-03-01 19:40 게재일 2020-03-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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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이번 주 대정부질문을 통해 코로나19사태 등 주요 국정 현안을 점검한다.

1일 국회에 따르면 대정부질문은 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3일 경제 분야,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대정부질문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방역 대책의 허실여부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회동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및 추가경정예산(추경)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지만, 각론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종식하고 침체한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만들 방침이다.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원활한 수급 방안도 점검해 현 상황을 타개할 실질적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당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실패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 추궁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첫날 질의에 주호영·권성동·백승주 의원 등 ‘공격수’를 투입하는 통합당은 정부가 위기경보의 ‘심각’ 단계 격상에 미온적이었고,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이번 대정부질문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데뷔전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정부질문에 참석하지 않는다.

여야 3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지난달 25일부터 대구에 상주하면서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는 정 총리를 대정부질문에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정 총리에 국정 실패를 직접 따지고 싶으나 우선 급한 것은 대구에서의 코로나 사태 진정”이라면서 “정 총리가 대정부질문에 참석하는 대신에 대구 현지에서 지휘하도록 통 크게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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