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투표 16일 오전 전망
지난 13일 동안 전국 곳곳을 뜨겁게 달궜던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이 14일 자정을 기해 막을 내렸다. 이제 남은 것은 유권자의 선택이다.
국회의원 300명을 새로 뽑는 21대 총선 투표가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경북 1천602개(대구 631·경북 971)를 비롯한 전국 1만4천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유권자는 기본적으로 지지 후보와 정당에 각각 1표씩을 행사하게 된다. 대구 12곳과 경북 13곳을 비롯한 전국 253개 지역구와 47개의 비례대표를 뽑는 가운데 경합지를 제외한 지역구 당선인은 이날 오후 10시쯤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의 경우 투표지 길이가 48.1㎝에 달해 수개표로 진행되므로 결과는 16일 오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구는 투표 다음날 오전 4시경, 비례대표는 다음날 오전 8시 이후 개표 종료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대구 유권자는 207만322명, 경북은 228만650명이다.
이중 대구는 23.56%인 48만8천48명이, 경북은 28.7%인 65만5천257명이 이미 지난 10∼11일 사전투표를 통해 권리를 행사했다.
전국 투표율은 20대 총선 때의 58%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유권자가 많아, 여야 지지층은 물론 무당층에서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투표율이 60%를 넘기는 것은 물론 70%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높은 투표율이 어느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지가 관심사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을 약속하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권 위원장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1m 이상 거리 두기와 대화 자제 등 행동수칙을 지켜달라. 투표사무원의 안내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유권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