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령 ↑ 경북은 ↓<br/>금배지 거머쥔 남성 22명<br/>여성 당선자는 3명에 불과<br/>재산 평균 19억7천여만원
지난 4·15 총선으로 금배지를 거머쥔 대구와 경북 당선자의 평균 연령은 56.3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이 22명이었으며 여성 당선자는 3명에 불과했다.
20일 경북매일이 제21대 총선 대구와 경북 당선자의 성별·재산·연령 등을 분석한 결과, 4·15 총선에서 당선된 25명의 평균 연령은 56.36세였다. 이는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대구·경북 국회의원의 평균 연령 58세보다 1.64살이 낮아진 수치다. 이번 총선의 당선자 중 가장 연장자는 대구 수성갑의 무소속 홍준표 당선자와 경북 경주의 미래통합당 김석기 당선자였다. 홍준표·김석기 당선자는 모두 1954년생으로 만 65세였다. 반면, 가장 나이가 어린 당선자는 포항남·울릉의 김병욱 당선자였다. 김 당선자는 1977년생으로 만 42세였다.
제21대 총선의 대구 당선자 12명의 평균 연령은 58.9세였다. 이는 4년 전 20대 총선의 56.58세보다 2.32살이 높아졌다. 이에 비해, 이번 총선에서 경북 지역 당선자의 평균 연령은 낮아졌다. 제21대 총선 경북 당선자의 평균 연령은 54세로 4년 전의 59.3세보다 무려 5.3세가 낮아졌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와 경북에서 당선된 여성은 김정재(포항북)·임이자(상주·문경)·양금희(대구 북구갑) 당선자 등 3명(12%)에 불과했다. 이는 올해 총선의 지역구 여성 당성자 11.5%와 비슷한 수치였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에 따르면, 제21대 총선에서 여성 당선자는 모두 57명이었으며, 당선자 300명(비례대표 포함) 중 여성은 57명으로 전체의 19%였다.
그런가 하면,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당선자의 평균 재산은 19억7천849만4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 25명의 당선자 중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당선자는 53억8만3천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신고했다. 반면, 대구와 경북에서 가장 가난한(?) 당선자는 대구 동구을의 강대식 당선자로 1억5천389만6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구 당선자 12명의 평균 재산은 21억7천643만9천원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당선자는 38억7천417만4천원을 신고한 곽상도(대구 중·남구) 당선자였으며, 홍석준(대구 달서갑)·주호영(대구 수성갑) 당선자가 각각 36억7천150만7천원과 35억3천787만3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 당선자 13명의 평균 재산은 17억9천577만6천원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당선자는 송언석 당선자였고, 김희국(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당선자가 42억5천52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에서 가장 재산이 적은 당선자는 2억663만3천원을 신고한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당선자였다.
한편, 제21대 국회에서 대구·경북 당선자의 평균 선수(국회의원 당선 횟수)는 1.8선이었다. 대구 당선자의 평균 선수는 2.08선이었고, 경북 당선자의 평균 선수는 1.54선에 불과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