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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기업형 슈퍼마켓) 규제 좀… 세금 대폭 감면을…” 쏟아진 하소연

박순원·이시라기자
등록일 2020-08-17 20:31 게재일 2020-08-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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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소상공특위 죽도시장 간담회<br/>“지속적 지원 가능한 시스템 필요”<br/>  경북상인연합회, 실질적 지원 요청    <br/>  이강덕 시장은 지진피해 지원 건의

“장사가 안됩니다. 재난지원금 지급했을 때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요즘은 손님 코빼기도 보기 어려워요.”

17일 포항 죽도시장을 찾은 미래통합당 소상공인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상대로 상인들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상인들은 “코로나19가 이렇게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는 누가 생각하겠냐”면서 “정치권에서 전통시장을 위해서 지원을 늘려달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포항 죽도시장을 둘러보고 ‘경상북도 상인연합회 초청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영석 특위 위원장과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경북도당위원장, 김정재(경북 포항북)·구자근(경북 구미갑)·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최승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지역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 경북도의회 김희수 부의장과 배진석·박용선·이춘우 도의원, 포항시의회 정해종 의장과 안병국 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간담회에서 경북상인연합회 등은 “일시적·일회적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한 사회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용웅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회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장의 상권 침체가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다”면서 “11월에 나오는 세금(종부세와 토지세) 등의 전폭적 감면을 모색해 달라”고 요구했다.

차승철 영주 토종인삼시장 상인 회장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시장의 반경 1㎞ 내에 대형마트를 신설해서는 안 된다”며 “200평 이상의 대형마트는 매주 토일 휴무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인구가 대형마트로 분산되기 때문에 시장으로 발길이 이끌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영석 위원장은 “포항지진 피해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여건을 마련하겠다”면서 “소상공인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책과 지속적인 지원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정재 의원도 “국민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방역에 힘쓰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지진과 관련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입법예고안 개정(피해금액 지원비율 70%에서 100% 상향) △손해배상법을 준용한 실질적 피해구제를 위한 지원 △피해지역 회복을 위한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 사업 특별지원 대책 구체화를 위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포항 경제 회복을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소상공인들이 직접 체감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제도 지원 및 개선 등을 요청했다.

/박순원·이시라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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